"자게 두라" 유대인 어깨 기대 잔 흑인 눈길

(사진=레딧, 데일리텔레그래프 캡처)
지하철에서 정통파 유대교도인의 어깨에 기대 자고 있는 흑인 사진이 해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7일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최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켄싱턴 구간에서 정통파 유대교인 오스카 아이작 테일(65)의 어깨에 한 흑인이 기대왔다.

피곤했는지 흑인은 테일의 어깨에 기대 깊은 잠이 들었다.

한 승객이 테일에게 흑인이 일어나도록 도와주겠다고 조심히 묻자, 테일은 "그는 힘든 날을 보냈으니 그냥 자게 두라"며 "우리 모두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흑인은 테일이 내릴 때가 될때까지 30여분 이상 테일의 어깨에 기대 잔 것으로 알려졌다.

훈훈한 광경에 한 승객이 이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 사이트 레딧에 올렸고 이 사진은 무려 130만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관심을 보였다. 레딧에만 228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해외 누리꾼 '마이클 바틀리'는 '아직 인간미가 살아 있다'고 댓글을 달아 1만3천583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난 흑인이나 유대인이 아니라 그냥 두 사람이 보인다'고 댓글을 올렸다.

테일은 전화가 계속 오는데 이스라엘에서도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난 그냥 그가 자도록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며 "그가 무거워서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