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예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권율의 이모는 탤런트 최명길이며 그의 이모부는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다. 한 관계자는 “신인탤런트 권율은 김한길-최명길 부부의 조카”라며 “권율이 이모와 이모부의 후광없이 오로지 자신의 연기만으로 알려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연예계와 정치권에서 이러한 사실을 아는 이들이 드물다”라고 귀띔했다.
권율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권율의 이모가 최명길 씨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 자체를 상당히 꺼려하며 말을 아꼈다. 사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권율은 이제 막 연기자로 발을 내딛은 상태다. 누구의 조카로 조명받는 것을 원치않는다”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인 권율은 지난 2007년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로 데뷔, 드라마 ‘대왕세종’, ‘브레인’, ‘내게 거짓말을 해봐’, ‘내딸 서영이’, ‘우와한 녀’, 영화 ‘피에타’ 등에 출연한 충무로의 기대주다. 최근작인 ‘우와한녀’에서 박성웅과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로 주목받았다. 현재 KT 올레TV ‘무비스타 소셜클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화 ‘잉투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는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여자의 남자' 등을 쓴 인기 소설가 출신이다. 조영남의 히트곡 '화개장터'의 작사가이기도 하다. 1996년 정치계에 입문, 15대 국회의원이 된 이후 15,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5월부터 민주당 당대표직을 맡고 있다.
최명길은 1981년 MBC 13기 공채탤런트로 연예계 데뷔, 1994년 영화 '장미빛 인생'으로 프랑스 낭트 영화제 여우주연상 및 청룡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명길은 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당시 김한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결혼에 골인했다. 두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최명길은 KBS 2TV '미래의 선택'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