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베트남서 외국 선박과 충돌후 좌초

한국 화물선이 베트남 남부해역에서 외국 선박과 충돌,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일간지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한국 화물선 '흥아 드래건'이 전날 밤 10시30분(현지 시간)께 남부 붕따우 앞바다에서 마셜제도 선적의 화물선과 충돌했다.

흥아 드래건은 충돌 직후 왼쪽으로 급속히 기울면서 적재 컨테이너 19개가 바다에 빠졌다. 또 선원 19명도 바다에 빠졌다가 모두 구조됐다.

마셜제도 선적의 화물선 '엘라니' 역시 뱃머리 부위가 일부 파손되는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인근 호찌민으로 향하던 흥아 드래건호가 부근 항구에서 화물을 하역한 뒤 출항하던 엘라니호와 충돌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붕따우 항만청은 사고해역에 직원들을 파견, 사고처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흥아 드래건은 충돌 직후 주변 해역을 표류하다 이날 오전 붕따우 항구에서 400m 떨어진 산호초에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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