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11일부터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최종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프레도 소시마로 대통령실 대변인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수술 후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8월 중순 머리에 외상을 입고 나서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됐고, 지난달 8일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1개월간 절대 휴식을 권고했다. 이 때문에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총선에서 유세활동을 벌이지 못했고, 총선은 여당의 패배로 끝났다.
한편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뇌수술 후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때 대통령 공백 상태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시사주간지 노티시아스(Noticias)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그동안 공식 행사장에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탈진을 이유로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