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1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출석해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수근은 휴대전화로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한 번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베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수근의 소속사인 SM C&C 관계자는 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박혐의로 조사 받는 내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며 반성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측에도 이같은 이유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라며 "차후 방송에서 하차,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덧붙였다.
탁재훈과 가까운 한 지인 역시 "탁재훈이 방송을 대부분 정리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수근, 탁재훈 등의 조사 사실에 앞서 지난 3월 방송인 김용만도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10억 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김용만이 도박을 했던 사이트의 운영자와 브로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수근, 탁재훈 등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