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대기오염으로 휴교령

아바즈에서는 수십명 입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이 발생, 당국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휴교령을 내렸다.

정부 기관도 11∼12일 단축 근무에 들어갔다.

인구 800만 명의 테헤란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세계 10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지독한 교통 체증과 인근의 공장들은 테헤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핵개발 의혹으로 서방의 제재가 계속되면서 품질이 나쁜 이란산 휘발유와 경유가 사용되는 것도 대기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에는 테헤란 뿐만 아니라 아바즈 등 다른 세 곳도 대기 오염이 심각한 세계 10대 도시에 포함돼 있다. 아바즈에서는 지난 주 대기 오염이 위험 수위로 치닫자 수십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수천명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다.

이란 보건부는 작년 한 해 대기오염 때문에 숨진 자국민이 8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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