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쌍둥이자매...하프마라톤서 1,2위

북한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인 김혜경·혜송(20) 쌍둥이 자매가 10일 싱가포르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11일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김혜경은 10일 열린 '2013 그레이트 이스턴 여자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21.1㎞) 부문에서 1시간 15분 59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혜송은 김혜경보다 2분 늦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일본의 와타나베 유코가 3위를 기록했다.

우승상금 8천 달러(약 850만원)를 받은 김혜경은 "경기 중에 비가 내렸지만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경로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싱가포르 언론은 이들 쌍둥이 자매가 작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어린 선수이며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목표로 북한 여자 마라톤의 영웅 정성옥 단장의 지도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여자 마라톤 선수 1만4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싱가포르의 앤 치 후이와 림 바오잉이 각각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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