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속 총기폭력 1985년 이후 3배 증가"

10대 관람가 판정을 받은 미국 영화에서 총기폭력 장면이 지난 1985년을 기준으로 3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11일 보도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과 펜실베이니아 대학 애넌버그 공공정책 센터 소속 연구원들은 미국 소아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화 속 폭력장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구팀은 1950년 부터 2012년 까지 매년 흥행순위 30위까지의 작품들 중에 945개 작품을 골라 폭력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지난 60년 사이에 폭력성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13세 이상 관람가(PG-13) 등급을 받은 영화에서 총기 폭력이 17세 이상 관람가(R) 작품에서 보다 더 많았던 것은 특히 주목된다.

이와 함께 1985년 이후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420개 작품 중에 396개 작품에서 폭력장면이 발견됐는데 이중에 총기 폭력이 783건이나 있었다.

연구팀은 영화등급 심의과정에서 섹스장면에 엄한 기준을 두는 반면 폭력장면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등급심의 기준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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