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또 티베트인 분신 시위…123명째 분신

중국의 티베트인 거주지에서 티베트 승려가 중국의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칭하이(靑海)성 궈뤄(果洛) 티베트족자치주의 반마(班瑪)현에서 체링 걀(20)이라는 이름의 티베트 승려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걀이 분신하자 중국 경찰이 불을 끈 뒤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이후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분신 시위는 지난 9월말 쓰촨(四川)성에서 티베트인이 분신해 사망한 이후 한 달 여 만에 발생한 것이다.

걀의 분신으로 2009년 이후 중국 내 티베트인 분신자 수는 123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티베트인 거주지에서는 분신 시위를 비롯해 중국의 지배에 반대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티베트인 가정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달 것을 지시했으나 주민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당국과 충돌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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