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서 황당한 '헐리웃 액션', 대가는 벌금 535만원

휴스턴 제임스 하든, 헐리웃 액션 2회로 벌금 부과

(사진 = 유투브 영상 캡처)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의 눈을 속이는 '헐리웃 액션'을 하는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얄미운 행동을 하는 것도 정도껏 해야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휴스턴 로켓츠의 가드 제임스 하든에게 '안티 플로핑(anti-flopping)' 바이얼레이션을 적용해 벌금 5천달러(약 535만원)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안티 플로핑' 바이얼레이션은 NBA가 지난 시즌부터 도입한 규정으로 선수가 심판의 눈을 속여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과장된 동작을 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헐리웃 액션'으로 불리는 동작이다.

하든은 NBA에서도 '헐리웃 액션'을 유독 자주 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하든은 지난 10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4쿼터 도중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든은 골밑에서 공을 잡은 후 패스할 공간을 찾다가 클리퍼스의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하든은 오른쪽 어깨를 밀어 그리핀과 가볍게 부딪히더니 갑자기 코트 위로 넘어졌다.

하든의 과장된 동작에 속은 심판은 그리핀의 반칙을 선언했다. 그리핀은 양 손을 들고 '나는 아무 것도 안 했다'는 뜻의 동작을 취하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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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 유투브)

NBA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하든이 '안티 플로핑' 바이얼레이션에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지난 주 하든에게 일차 경고를 했기에 이번에는 벌금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하든은 불과 6일 전 '헐리웃 액션' 때문에 NBA 사무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 6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한 뒤 얼굴을 감싸며 넘어졌는데 비디오로 다시 보면 블록을 시도한 수비수의 손은 하든의 얼굴에 닿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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