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소속 수송기가 13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에 도착해 태풍으로 고립된 자국 관광객 등을 본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마닐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측이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필리핀에 머무는 우리 관광객들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사관 사이트에도 수송기 이용에 관한 공고를 올렸다"면서 "하지만 현재 얼마나 많은 러시아 관광객이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지 그들 중 몇 명이 귀국을 원하는지 등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상당수 자국 관광객들이 태풍으로 발이 묶여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