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대통령 호위차량대장 마약밀수 혐의 체포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대통령 호위차량행렬 책임자가 호위차량을 이용한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됐다.

라이베리아 마약단속국(DEA)은 대통령 호위차량대장인 페리 돌로를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힌 것으로 AP 통신, BBC가 보도했다.

돌로는 지난 주말 대통령 차량행렬을 이끄는 지프를 이용해 시에라리온 국경을 넘어갔다가 다시 라이베리아로 약 20㎞ 들어온 지역에서 DEA 요원에 체포됐다.

그와 함께 다른 라이베리아 관리와 기니, 시에라리온인 등 3명도 붙잡혔다.


지프에서는 297㎏의 마리화나가 발견됐다. 문제의 지프는 통상 대통령 차량행렬을 이끄는 '호위차량 1호차'로 불리는 것이었다.

돌로는 당시 근무일이 아니었으나 대통령 호위차량을 몰고 나간 것으로 DEA는 전했다.

이와 관련, 돌로는 검거되기 2주 전부터 당국의 주시를 받아온 것으로 안보기관 소식통은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고교생의 9%가 마약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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