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아무르주가 올해 초청한 북한 노동자는 지난해보다 11.7%가 늘어난 1천867명이었다. 이 가운데 건설 노동자가 1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벌목 등 임업 분야 종사자가 758명, 농업 분야 종사자가 81명 등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통계는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이날 열린 노동자 교환 협정 이행 상황 점검을 위한 러-북 실무그룹 회의 제4차 회의에서 공개됐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2007년 8월 '상대방 국가 영토 안에서 일방 국가 공민의 임시 노동활동에 관한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하고 주기적으로 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평양에서 제3차 회의가 열린 바 있다.
올해 회의에는 북한 측에서 오룡철 무역성 부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선 연방이민국 아나톨리 쿠즈네초프 부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상대방 국가에 노동자를 파견할 때 입국 서류 심사를 간소화하는 방안과 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 수를 늘리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전역에 공식적으로 파견된 전체 북한 근로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