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원유생산국 된다' 전망에 국제유가 하락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이 조만간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하락세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0달러(2.2%) 내린 배럴당 93.0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0센터(0.38%) 내린 배럴당 106.0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미국이 2016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IEA는 이날 발간한 '2013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셰일 가스 등의 개발로 원유 자급자족 수준에 도달, 2016년에 세계 최대 산유국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0년에 미국 텍사스주 등의 원유 생산이 정점을 지나면 이후 중동 지역이 다시 석유 패권을 쥘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불안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이르면 12월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값도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불안감에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9.90달러(0.8%) 내린 온스당 1,271.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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