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에서는 장동건과 공교롭게도 이름 한자만 다른 장지건이란 배우가 '유오성의 시다바리'로 나와 눈길을 끈다.
장지건은 친구2의 곽경택 감독이 발굴한 신인 연기자로 역할에 딱 어울리는 외모와 행동으로 눈길을 모아 도대체 어디서 저런 얼굴을 구했는지 감탄을 자아낼 정도.
장지건은 극중 유오성이 출옥 당시 우연히 거두게 되는 인물로 오갈 데 없는 그는 유오성의 충실한 심복이 돼준다.
극중 이름은 고조태로, 우락부락한 외모에 민머리가 험상궂어 보이나 은근히 귀여운 미소와 순수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감초 조연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긴다.
곽경택 감독은 최근 노컷뉴스와 만나 “울산 현지에서 캐스팅한 배우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인 26살 청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연기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정말 많이 했는데 내가 원하는 인물이 안 나타나서 계속 고민하다 울산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장지건을 캐스팅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비주얼은 합격했으나 연기 경험이 전무한 점이 걸렸다.
곽감독은 “딱 하나만 더 확인했다”고 했다. “바로 배짱이었다. 배짱만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봤는데, 실제로 연기를 시켰는데 하나도 안떨더라. 저 정도면 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장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곽 감독은 “인간성도 좋아서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다”고 친구2가 발굴한 뉴페이스를 소개했다.
한편 14일 개봉하는 친구2는 13일 오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38.1%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해 흥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