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2011년 3월 원전사고 당시 18세 이하였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갑상선암 검사에서 현재까지의 수검자 22만6천명 중 26명이 확진 판정을, 32명이 의심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수검자수가 올 8월 이후 약 3만3천명 추가된 가운데, 확진 환자 수는 8월의 18명에서 8명 늘었고, 의심 환자 수는 25명에서 7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조사된 후쿠시마현 어린이·청소년(사고 당시 18세 이하) 갑상선암 발병률(확진 기준)은 인구 10만명 당 12명 꼴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후쿠시마 주변 4개현에서의 조사결과 15∼19세 인구 10만명 당 1.7명이 갑상선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난 점 등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후쿠시마현 당국은 "(원전사고에 따른) 피폭의 영향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연령대의 모든 사람에 대해 실시중인 후쿠시마현의 조사 결과와 소아는 눈에 띄는 증세가 없는 한 '증세없음'으로 치는 일반적인 암 통계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며, 피폭 이후 3년 이내에 갑상선암이 발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여러 전문의들의 의견이라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후쿠시마현은 원전사고 당시 당시 18세 이하였던 현민 약 3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 당국은 커지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에 대응, 내년 봄부터는 사고 당시 태아였던 약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갑상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