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 절반 치안 불안"< UNDP>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 주민의 절반은 거주지역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12일 발표했다.


UNDP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남미, 카리브 지역 18개 국가의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치안 불안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주민의 65%가 치안불안 때문에 밤 외출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살인사건이 다소 감소했으나 18개 국가 가운데 11개 국가에서 10만명 당 10명 이상이 살인으로 사망하는 등 "살인은 여전히 전염병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18개 국가 주민들 가운데 3분의 1은 작년에 폭력범죄 피해를 봤다고 UNDP는 보고했다.

치명적인 폭력의 피해자는 대부분이 젊은 남자였으며 여성 피해자는 10%선에 머물렀다.

결국 전체적으로 21세기 들어 첫 10년 동안 생명을 앗아가는 폭력이 증가한 지역은 지구촌에서 라틴아메리카가 유일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범죄, 폭력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조사 대상 지역 전체 주민의 13%에 해당하는 7천480만여 명이 이주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중인 범죄자의 80% 이상이 고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등 문맹률도 중요 과제로 지적됐다.

UNDP는 결론적으로 치안 및 사법제도 강화 그리고 인권 향상과 함께 "젊은 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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