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12일(현지시간)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이 원하는 트윗을 모아서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타임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며칠 안으로 트윗덱을 통해 이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타임라인 기능을 적용하면 사용자들은 본인과 자신이 팔로우하는 사용자의 트윗을 모아 보여주는 기존의 타임라인 외에 특정 사회 이슈나 뉴스, TV 쇼,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관심사 위주로 새 타임라인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트윗을 마우스로 긁어오기만 하면 간단하게 타임라인이 생성되며, 이렇게 만들어진 '나만의 타임라인'은 다른 사용자와 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트위터는 소개했다.
이 기능을 통해 트위터는 새로운 사용자들의 유입과 광고 효과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트위터는 사용자를 뜻하는 앳(@) 이나 주제어 표시용 해시태그(#) 등 '트위터 언어'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트 구성을 바꿔왔는데 맞춤형 타임라인 역시 그런 변화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최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트위터가 사용자와 광고주를 끌어들이려는 방안을 개발하는 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의 올해 3분기 연구·개발(R&D)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또 트위터는 수익의 절반 이상을 R&D 분야에 쏟고 있다.
한편 이날 트위터의 주식은 전날보다 2.3% 내린 41.9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 7일보다는 8.9% 낮지만 공모가인 26달러에서는 61% 오른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