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재민들 정부 쌀창고 약탈 '8명 압사'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피해 지역(사진=BBC 영상 캡처)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발생한 수재민 수천명이 정부 쌀 창고를 약탈하는 과정에서 8명이 압사당했다고 12일 미국 지역 매체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필리핀 레이테섬 알랑알랑 지역 정부 쌀 창고에서 수천명의 수재민들이 몰려들어 쌀 10만부대 이상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필리핀 국립식품청 대변인 렉스 에스토페레즈가 13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무너진 벽에 8명이 압사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토페레즈는 '경찰과 군인들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다른 정부 창고들이 있지만, 보안상 이유로 위치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AP가 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