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상상력 게임은 미래 여는 성장동력"

[지스타 2013] 남경필 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회장

남경필 회장
'Game Together, Dream Forever' 게임을 사랑하는 이용자께서 제안해 주신 올해의 지스타 슬로건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맘에 듭니다. 게임은 '함께'(Together)하는 것에 그 매력이 있기 때문이죠. 게임은 게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게임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유대감도 생기게 됩니다. 게임은 하나의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어주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꿈'(Dream)도 키워가게 됩니다. 저는 어릴 적 '라이파이'와 '로보트 킹' 등 공상과학 만화책을 보면서 과학과 기술이 구현해 낼 무한대의 가능성에 흠뻑 빠졌고 그것이 지금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고 하지만 게임을 통해 얻은 통찰력은 분명 놀라운 아이디어로 구현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최대의 콘텐츠는 바로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만들 미래는 과감한 꿈을 꾸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게임은 여러분의 미래에 무한한 직업적 가능성도 열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게임이 단순히 게임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렇듯이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것에 게임이 기본으로 장착돼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으로 봅니다.

해외에서는 학교 교육에 게임이 쓰이고 있고 기업들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정부는 자기 정책을 홍보하는데 게임만큼 좋은 도구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게임화'(Gamification)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래 직업으로서의 게임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게임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직업의 모습으로 변모할지 오늘 지스타에 오신 여러분들께서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규제로 게임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이용자들께서 마음 아파하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활용할 줄을 모르면 차단하는 것에 급급한 것이 단기적 시각을 가진 부류의 기본 속성입니다. 저는 게임에 대해서는 어떠한 편견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소프트웨어 파워가 좌우한다는 것을 안다면 180도 다른 대책이 나올 것으로 믿습니다.

지스타는 자동차로 치면 '모터쇼'입니다.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여러분들이 더 좋아하시는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스타는 우리 기업들이 한 해 동안 사랑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사은행사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족과 함께 스트레스 마음껏 풀다 가십시오.

남경필(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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