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생산 속도를 높이고 부품의 경량화를 위해 제트엔진 부품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롤스로이스 기술전략 책임자인 헤너 바펜한스 박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롤스로이스는 수년 안에 3D 프린팅 기술을 부품 생산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할 경우 원하는 어떠한 모양이라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바펜한스 박사는 이어 "가령 받침대 같은 부품을 경량화하는 데 3D 프린팅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연료 노즐과 같은 제트엔진 부품을 만드는 데 3D 프링팅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GE항공은 3D 프린팅 기술에 특화돼 있는 2개의 개인 소유 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지멘스나 BMW같은 기업들도 소위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의 효시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3D 프린팅의 재료가 플라스틱에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세라믹이나 금속 등의 재료를 활용해 복잡한 모양의 부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진화했다.
바펜한스 박사는 3D 프린팅 기술이 롤스로이스로 하여금 상품의 제작에서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펜한스 박사는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는 몇몇 부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에서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3D 프린팅 기술이 매우 유용하다"며 "설사 프린팅을 하는 데 일주일이 걸리더라도 제작기간을 크게 줄이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홀러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4천억원) 규모였던 세계 3D 프린터 시장은 2017년이 되면 약 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