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뺀만큼 금 주는 나라' 진짜 금으로 포상…'26kg 감량'

중동 부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살을 뺀만큼 금을 주는 캠페인 참가자들에게 진짜로 금을 나눠줬다고 지난 8일 호주 매체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두바이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라마단 축제가 끝나는 지난 8월16일까지 체중 감량에 성공한 시민들에게 감량한 만큼 금을 나눠주기로 했었다.

체중을 2kg 이상 감량한 참가자들에게 금 2g 이상, 감량한 만큼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며 '당신의 체중 만큼의 금'이라는 캠페인을 벌인 것.

지난 7일 두바이 정부는 해당기간동안 2kg 이상 감량에 성공한 참가자 2천648명에게 무려 280만디르함(약 8억1천376만원) 상당의 금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 중 우승은 아흐메드 알-셰이크(27)에게 돌아갔다. 시리아 건축가인 셰이크는 1만48디르함(약 292만원) 상당의 금 63g을 받았다. 캠페인 시작 당시 셰이크의 체중은 146.7kg이었다고.

셰이크는 "사실 난 대회 시작 15일 후에 등록을 했다"며 사람들보다 뒤처질까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셰이크에 이어 2등은 23kg 감량, 3등은 22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이나 음료 섭취가 금지된 이슬람 축제 라마단 기간 중 밤에는 반대로 폭식을 해 건강을 해치는 경향이 있다고. 두바이 인구 50% 이상이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13.5%가 당뇨 환자가 되면서 건강한 생활방식 증진을 위해 이러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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