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연두 소속사에 따르면 이연두는 3주 전 '세상을 품다' 촬영을 위해 브라질로 출국했다. 수행 매니저도 없이 KBS PD들과 함께 브라질에 입국한 이연두는 현지에서 약초 밀반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연두와 제작진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국립공원에서 약초를 채취하고 촬영하다 신고를 당했다. 현지 방송을 통해 이연두와 제작진이 경찰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손을 머리에 올린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연두의소속사 관계자는 "촬영지가 워낙 오지다 보니 연락이 잘 안닿고 있다"며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몸도 많이 상했을 텐데 이런 일까지 발생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언제 돌아올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 캐스팅됐던 영화에서도 하차하기로 했다"며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KBS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현장 가이드가 현지 주민에게 약초를 선물받았는데, 이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우리 쪽에서도 당황스러운 입장이다"고 말했다. 현재 현지 호텔에서 머무르며 조사를 받고 있지만 별 문제는 없는 상태다.
'세상을 품다'는 연예인들이 세계 곳곳의 극한 상황을 체험하는 콘셉트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해 배우 정찬, 미쓰에이 페이, 한정우, 최필립, 조연우, 이세은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