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내청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왕 내외의 견해를 존중, 에도(江戶) 시대(1603∼1867) 초기부터 약 350년간 계속되어온 매장 방식 대신 화장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화장을 하지만 이전 일왕과 마찬가지로 왕릉은 조성된다.
다만 도쿄도 하치오지(八王子)시 소재 무사시 묘역(약 46만㎡)에 들어설 왕릉의 규모는 직전 쇼와(昭和) 왕릉보다 작게 만들기로 했으며, 합장은 아니지만 일왕과 미치코(美智子) 왕비의 릉이 서로 바싹 붙은 형태가 되게끔 하기로 했다고 궁내청은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시대에 맞는 장례 형식을 모색해온 일왕 내외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궁내청은 "향후에도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