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비밀'은 지난 14일 18.9%(닐슨코리아 전국, 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로 마지막까지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는 지난달 9일부터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을 내놨지만, 번번이 '비밀'의 벽을 넘지 못했다. 11.6%의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상속자들'은 15%대까지 치솟으며 '비밀'을 턱밑까지 추격해 왔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상속자들'은 '비밀'이 빠진 다음 주부터 무리 없이 수목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상속자들'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기 때문에 20%대를 경신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또 상대작 MBC '메디컬탑팀'은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의 열연에도 시청률 3%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상속자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비밀' 후속 '예쁜남자'와의 향후 경쟁은 수월하지만은 않다. '예쁜남자'의 장근석은 한류스타로 많은 팬을 거닐고 있고, 아이유는 전작 '최고다 이순신'으로 연기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세 배우'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이 이끄는 '상속자들'이 탄력을 받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신작 '예쁜남자'에 덜미를 잡힐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