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걸그룹과 삼촌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미쓰에이 수지와 페이, 에이핑크 정은지, 걸스데이 민아가 삼촌팬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30대 삼촌팬은 "수지가 직접 쓴 쪽지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삼촌팬은 "지난해 11월 '청춘불패' 마지막 촬영 날이었다. 아침부터 가서 기다리는데 촬영을 만친 수지 양이 차 있는 데로 가다가 자신을 보고는 멈칫했다"면서 "언제 다시 볼까 했는데, 잠시후 매니저가 와서 쪽지를 건네줬다"고 자랑했다.
삼촌팬은 "수지가 차에 가야 하는데 내 얼굴을 보곤 어떻게 해야 하나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이 받아 읽은 수지 쪽지에는 '여기까시 와줘서 고마워요. 마지막 촬영인데 힘이 돼요. 그런데 오늘 진짜 추우니까 이만 들어가세요. 조심히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팬을 생각하는 수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유재석이 읽은 쪽지를 박명수가 받아 이 삼촌팬에게 전하려는 순간 작은 소동이 발생했다.
쪽지를 전해받던 삼촌팬이 갑자기 "아휴 구겨지면 안 돼요!"라고 버럭 화를 내며 애지중지 쪽지를 받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지 삼촌팬(사진=KBS '해피 투게더'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