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아사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시리아 국제 평화회의 개최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아사드 대통령이 이 회의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야권 단체들도 건설적 태도를 보여 이 회의에 참석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폐기 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폐기 약속 이행 과정에서 유엔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적극 협력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시리아 내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를 포함한 소수 종교 신자들을 박해하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시리아 정부가 무고한 주민의 고통을 줄이고 종교 간 화합을 복원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 지도부의 시리아에 대한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푸틴 대통령이 아사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