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이 15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연세대 백양콘서트홀에서 디지털미니앨범 ‘레미니즈’(Reminisce) 발표 및 첫 단독콘서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8시 공연을 앞둔 허각은 “와이프가 바빠서 신혼 대신 활동으로 대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각은 10월 3일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이후 11월11일 디지털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곧바로 활동에 나섰다. 또 15~17일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신혼을 즐길 틈도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
허각은 “일정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 첫 번째 이유다”며 “또 와이프가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신혼생활을 많이 즐기지 못하고 있다. 신혼을 즐기고 싶은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그래서 앨범과 콘서트로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각의 새 앨범 ‘레미니즈’에는 타이틀곡 ‘향기만 남아’를 비롯해 ‘오늘만은 말할게’, ‘사랑했다’, ‘향기만 남아’ 인스트루멘탈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헤어짐, 추억, 고백이라는 서로 다른 감정의 곡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허각의 넓어진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허각은 “결혼 후 감정을 이입하는데 힘들어졌다. 행복하게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슬픈 발라드를 부른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애절한 발라드를 들려드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첫 단독콘서트를 앞둔 허각은 “노래를 잘 하는 가수로 보여드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슈퍼스타K’ 꼬리표는 제가 떼고 싶다고 뗄 수 있는 게 아니다. 공연이나 노래 할 때마다 ‘슈퍼스타K’ 우승자보다 가수 허각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