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또 누수…'구조적 결함' 우려

도쿄전력은 15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탱크에서 물이 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원전 부지 내에 오염수 탱크를 설치한 지역 중 'G6 남쪽'에 있는 탱크 1기에서 4초에 1방울 정도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 탱크는 철판을 볼트로 조립해 만든 플랜지형이다.


도쿄전력은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볼트를 조여서 누수를 멈추게 했다고 설명했다.

탱크에서 새 나온 오염수의 양은 약 11ℓ로 추정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누수가 확인된 곳 주변의 방사선량은 베타선이 시간당 30m㏜(밀리시버트)였다.

최근 같은 원전 H5 구역의 플랜지형 탱크 1기에서도 물방울이 샌 흔적이 발견됐다.

올해 8월 H4 구역 탱크에서 300t의 오염수가 유출됐을 때와 비교하면 양은 적다.

그럼에도, 같은 모델의 탱크에서 누수가 잇따르고 있어 플랜지형 탱크의 결함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장기적으로는 탱크를 플랜지형에서 용접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4호기의 저장 수조에 보관 중인 핵연료 인출을 18일 오후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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