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투자자들에 모기지 부실판매' 4.8兆 배상합의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부실 판매한 모기지 증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총 45억 달러(4조7천857억원)를 배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JP모건은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발행한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RMBS) 상품 330건에 대해 21개 주요 기관투자자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2008년 JP모건이 인수한 부실은행 베어스턴스가 판매한 RMBS도 이번 합의에 포함됐다. 다만, 같은 해 인수한 워싱턴뮤추얼 저축은행은 대상이 아니다.


이들 기관투자자에는 핌코와 블랙록,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포함돼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도 비슷한 요구를 해 85억 달러의 배상금을 받아냈다.

JP모건은 이번 합의로 "RMBS 문제의 유산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또 하나의 중요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합의금은 JP모건이 MBS 부실 판매와 관련해 최근 법무부와 잠정적으로 합의한 벌금 130억 달러와는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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