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속 매력남들, 女心을 흔들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속 매력남들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응답하라 1994'는 성나정(고아라)의 남편 찾기를 콘셉트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조윤진(도희)의 남편이 삼천포(김성균)로 밝혀진 가운데 쓰레기(정우)와 칠봉이(유연석)으로 남편 후보가 좁혀진 상황이다. 그렇지만 '응답하라 1994' 속 남자 캐릭터들 모두 매력적인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 순수한 외사랑 '칠봉이'

스무 살까지 야구만 알았던 칠봉은 나정을 통해 사랑을 알게 된 인물이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나정을 야구 경기장으로 초대하는 칠봉의 모습이 그려졌다. 칠봉은 "여자가 응원 오면 이기는 징크스가 있다"고 나정을 초대했지만, 나정은 조별 과제를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후 비로 경기가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정이 늦게 도착하자 칠봉은 의기소침한 표정을 지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칠봉의 모자 속에 나정의 사진이 숨겨져 있었음이 알려지면서 칠봉의 마음에 응원을 보내는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 무심하지만 배려 깊은 '쓰레기'


쓰레기는 무뚝뚝하지만 나정에게만 보이는 남다른 배려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다. 허리가 아파 누워있는 나정에게 "밥을 먹으라"고 타박하면서도 과자가 먹고 싶다는 말에 가던 길을 되돌아와 과자를 던져주고 가는 자상함이 그것이다.

지난 방송에서 윤진의 술주정으로 나정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쓰레기는 어색함 속에서도 나정을 챙겼다. 빗속에 넘어져 걸을 수 없게 된 나정을 위해 우산을 들고 나가 집까지 업어주면서 달달한 장면을 연출했다.

◈ 귀여움의 끝, 포블리 '삼천포'

처음 '응답하라 1994'에 등장했을 때 30살 같은 20살로 비주얼 충격을 안겼던 삼천포는 높은 자존감과 귀여움을 무기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심지어 극중 20살이 아닌 18살로 밝혀졌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다는 반응이다.

삼천포는 독한 외모 때문에 락카페에서도 번번이 거절당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고 "다음엔 더 빨리 오자"고 말할 만큼 높은 자존감을 갖고 있다. 또 생긴 것과 다르게 아토피 때문에 천연 비누를 쓰는 초식남으로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삼천포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삼천포+러블리'를 줄여 '포블리'라고 부르고 있다.

◈ XX마니아를 꿈꾸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해태'

걸출한 전라도 사투리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해태(손호준)는 1994년 X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락카페를 즐겨 찾고, '시골'이라는 말에 버럭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약국에서 성인용품을 사는 것을 윤진에게 들켜 'XX마니아'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거친 말투를 갖고 있지만 남자다운 호탕함,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인물이다.

◈ 방황하는 20대의 대표 '빙그레'

빙그레(바로)는 충북 괴산 수재 출신으로 집안의 기대 속에 의대에 진학한 인물이다. 이전까진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공부만 열심히 했지만, 이후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최근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휴학을 결정, 아르바이트에 몰두하고 있다. 순둥순둥하지만 고민하는 20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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