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고 헬기, 전주 칠러공장 가는길에 충돌"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38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LG전자 소속 헬리콥터는 칠러(Chiller) 담당 임직원을 태우러 잠실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오전 8시 45분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잠실 선착장에서 해당 임직원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가려는 길에 사고가 났다"며 "김포공항에서는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칠러는 냉수를 이용해 공항이나 쇼핑몰 등 대형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시설로, LG전자는 전주에 칠러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사고가 난 헬기 기종은 시콜스키 S-76 C++(HL9294)으로 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사고 당시에는 LG전자 항공운항팀 소속 조종사 2명만 탑승해 있었다.

조종사의 경력과 관련, 이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파악중이지만 우리나라 헬기 조종 분야에서 최고인 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는 민간 헬기 두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방에 있는 사업장에 갈 때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헬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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