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항공청 "아파트 충돌 헬기 경로 이탈한 듯"

16일 오전 8시 55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24층에 헬리콥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서울 삼성동 아파트 헬리콥터 충돌 사고는 헬기가 비행경로를 벗어나서 발생한 것이라는 항공당국의 추정이 나왔다.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 헬기는 오전 8시 46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시계비행으로 한강변을 따라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중이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한강 위로 비행하던 헬기가 잠실 헬기장에 내리기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경로를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블랙 박스를 수거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인구 밀집지역에는 비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금지 규정은 없다"면서 "시계 비행때는 관제탑의 통제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항공당국의 추정대로라면 사고가 난 LG전자 헬기가 항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어서 사고원인 규명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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