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 헬기는 오전 8시 46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시계비행으로 한강변을 따라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중이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한강 위로 비행하던 헬기가 잠실 헬기장에 내리기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경로를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블랙 박스를 수거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인구 밀집지역에는 비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금지 규정은 없다"면서 "시계 비행때는 관제탑의 통제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항공당국의 추정대로라면 사고가 난 LG전자 헬기가 항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어서 사고원인 규명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