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서울 모처에서 이대형과 입단에 대한 협상을 갖고, 계약기간 4년에 총액 2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03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형은 올 시즌 타율 2할3푼7리, 도루 13개에 그쳤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60도루 이상을 달성한 만큼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할6푼1리, 도루 379개.
특히 이대형은 친정 LG를 떠나 고향팀 KIA에서 두 번째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이대형은 무등중-광주일고를 나왔다.
이대형은 "고향팀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KIA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특히 팬 여러분들께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프로야구를 시작한 LG를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LG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