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찰은 17일 새벽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서 화물기 편으로 밀수된 헤로인 229㎏을 적발, 압수했다고 중국시보가 18일 전했다.
당국은 밀수 용의자 7명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헤로인은 시가로 68억 대만달러(약 2천435억원) 상당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최근 20년 사이 대만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
용의자들은 헤로인을 600여 개의 벽돌 모양 초콜릿으로 포장한 뒤 음향기기 속에 넣어 반입하려 했다.
이들 마약은 골든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미얀마, 태국, 라오스 접경지역에서 제조돼 베트남을 거쳐 대만으로 들어왔다.
대만 경찰과 세관 당국은 2년여 전부터 정보를 입수해 용의자들을 추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