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으로 신문사 직원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연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을 파리 시내에서 추적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한 40대 남성이 파리에 있는 좌파 일간지 '리베라시옹' 본사에 침입한 후 총을 쏘아서 사진기자 조수 한 명이 부상했다고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은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이 건물 1층에 걸어 들어와 두 차례 소총을 발사하고 나서 말없이 달아났다.
리베라시옹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고서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파리 서부 라데팡스에서도 총이 발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리베라시옹에서 10㎞가량 떨어져 있는 라데팡스의 대형 은행 본점 앞에서 괴한 한 명이 여러 차례 총을 쏘았으나 다행히 피해자는 없었다.
이 사건 직후 한 운전자가 라데팡스 부근에서 총을 든 남성에게 위협을 당해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까지 범인을 태워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불과 두 시간 남짓한 시간에 총기 관련 사건이 연쇄적으로 벌어지자 시민과 관광객들은 큰 불안에 떨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경찰력을 총동원해 범인을 신속하게 붙잡으라고 내무부에 지시했다.
경찰은 리베라시옹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서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고 파리 시내에서 범인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시내 주요 지역에 경찰력을 강화하는 한편 범인 추적에 경찰 헬기도 동원했다.
프랑스 경찰은 앞서 사흘 전인 15일 파리에 있는 언론사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이 이날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무장 괴한은 파리의 BFM TV에 침입해 기자들을 총으로 위협하면서 발포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