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최초 성전환 의원 "성폭행 때문에 레즈비언 됐다"

유럽의회 의원 니키 싱클레어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국 최초의 성전환 의원이 성폭행 이후 레즈비언(여성을 좋아하는 여성)이 됐다고 고백했다고 19일 호주 매체 나인MSN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최초의 성전환 유럽의회 의원 니키 싱클레어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을 좋아해 지난 1995년 23살의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이 됐다.


수술 4년여만인 지난 1999년 밤 니키는 런던 거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니키는 "평생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인근 병원에서 DNA 샘플을 채취하고 부상당한 몸을 사진으로 남긴 니키는 이후 남성을 혐오하게 됐다.

자신이 여성을 좋아하게 됐다는 것을 깨달은 니키는 지난 2006년 이후 교제한 오랜 여자친구가 있다.

니키는 영국 최초의 성전환 의원으로 영국 독립당 유럽의회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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