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머먼, 집에서 애인과 다투다 체포

흑인 고교생을 총으로 쏴 살해했지만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풀려난 조지 지머먼(30)이 이번엔 집안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플로리다 세미놀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18일(현지시간) 오후 지머먼이 자택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웨시TV'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을 인용해 지머먼이 여자친구와 집안에서 다툼을 벌이다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지머먼이 교정시설로 보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다.

지머먼은 지난 9월에도 이혼 소송 중인 부인이 머무는 처가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지머먼은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받아 지난 7월 자유의 몸이 된 이래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총기 제조공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과속 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끊임없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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