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 벌어볼까?" 페라리로 보험사기 치려던 철없는 30대

수억 원대에 달하는 일명 '슈퍼카'라 불리는 페라리를 이용해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9일 서로 미리 짜고 국산차로 페라리를 들이받은 뒤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은 지난해 9월 27일 오후 8시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백사거리에서 일행이 탄 그랜저 승용차로 페라리를 뒤에서 들이받게 한 뒤 보험사로부터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페라리 뒷범퍼가 깨지고 차축이 약간 휘는 수준의 사고가 났지만, 이들은 무려 보험금 4천200만원을 타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 등은 '슈퍼카를 임대하면 월 700만원 상당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지인의 말을 믿고 렌트를 하기 위해 중고 페라리를 2억원에 사들였지만, 생각만큼 수익이 나지 않자 보험사기를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의 보험사기 행각은 일행 중 한 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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