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에 새롭게 합류한 이종욱(33)과 손시헌(33)이 19일 마산구장을 방문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FA 자격을 얻은 이종욱과 손시헌은 원 소속팀 두산과 협상에 실패하자 옛 스승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NC로 향했다. 이종욱은 4년 총액 50억원, 손시헌은 4년 총액 30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이종욱은 '도루왕' 김종호와 함께 리그에서 손꼽히는 테이블 세터진을 꾸릴 것으로, 손시헌은 올해 93개(7위)의 실책을 범한 NC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선수단에게 "무엇보다도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겠다. 다른 선수들과 잘 화합하고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패기있는 플레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14년을 위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옛 제자들과 재회한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 손시헌의 입단을 환영한다"면서 "두 선수는 기량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이다. 이러한 경험이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팀전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