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에 푹 빠진 선덜랜드, 완전 이적 추진

기성용 경기력에 포엣 감독 극찬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를 떠나 올 시즌 임대이적한 선덜랜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자료사진=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선덜랜드가 ‘임대생’ 기성용(24)에 푹 빠졌다. 임대에 그치지 않고 완전 이적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스포츠’와 ‘텔레그라프’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19일(한국시각) 선덜랜드가 스완지 시티에서 임대중인 미드필더 기성용의 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새롭게 팀을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기성용은 전임 감독인 파올로 디 카니오가 영입한 선수. 하지만 선덜랜드의 핵심 미드필더 리 캐터몰이 징계로 인해 자리를 비운 최근 경기에서 선보인 뛰어난 경기력에 포옛 감독의 마음까지 완전히 사로 잡았다.

포옛 감독은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이적료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그를 지켜보고 있다. 기성용은 내가 진심으로 원했던 유형의 축구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 한번의 패스로 볼을 전달하는 능력이나 반대편으로 공을 넘기는 능력, 공을 드리블하며 달리는 것이나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점 모두가 마음에 든다”면서 “우리에게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기성용이 캐터몰의 자리를 빼앗아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은 자신의 기회를 기다렸고, 감독에게 능력을 보였다. 캐터몰의 복귀가 힘들 수도 있다. 지금처럼만 계속한다면 그 자리를 꿰찰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벌써 유럽에서 5시즌째 활약중인 기성용은 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쳐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스완지의 리그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기성용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대비해 안정적인 출전기회를 찾아 선덜랜드로 임대를 선택했고, 디 카니오 감독과 포옛 감독에게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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