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지중해섬 사르데냐 폭풍·홍수로 14명 사망

이탈리아 지중해 섬 사르데냐에 불어닥친 폭풍과 함께 동반된 수 시간 동안의 집중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우고 카펠라치 사르데냐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강물이 넘치면서 도로와 가옥이 물에 잠겨 많은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철도와 도로 많은 곳이 유실됐고 공항과 항구가 폐쇄된 상태라며 아직 물에 잠긴 채 구조대를 기다리는 곳이 많아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했다.

폭풍과 홍수 피해가 계속 커짐에 따라 사르데냐의 많은 학교는 이날 휴교 상태에 들어갔다.


사망자 중에는 구조 작업 중이던 경찰 1명이 포함됐으며, 토르포인트 지역에서는 90대의 노인이 자신의 집이 물에 잠기면서 숨졌고 다른 3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우라스 지역에서는 64세 된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남편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가장 피해가 심한 올비아 지역은 산사태가 발생하고 다리가 붕괴하면서 6명이 숨졌고, 도로로 흘러들어온 물이 한때 2m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 여성과 딸이 홍수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때문에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실종자 중에는 갈루라 지역을 여행 중이던 브라질 여성과 두명의 자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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