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재심 신청키로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복역 중인 중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가 법원에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류샤오보측 변호사가 밝혔다.

류샤오보의 변호인인 모사오핑(莫少平)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류샤오보가 최근 부인 류샤(劉霞)와의 면회에서 재심 신청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모 변호사는 류샤오보가 수감돼 있는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 당국이 그동안 변호인의 면회를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법에 따라 류샤오보와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류샤오보는 지난 2008년 중국의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08헌장'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2009년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도 자신을 '불법 감금'한데 대해 베이징 경찰 당국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샤는 남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3년째 베이징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놓여있다.

후자는 류샤가 오랜 가택 연금 생활로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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