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가 마산YMCA와 이주영 국회의원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5일 창원지역 19세 남녀 3천11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의걸기(RDD) 유선전화 자동응답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산 분리 운동의 가장 큰 원인으로 43.6%가 '명칭과 청사, 신규야구장 건설 등 마산 소외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통합이 마산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3.1%, '마산의 역사와 전통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0.4%를 차지했다.
통합시 명칭과 청사는 창원, 신규야구장은 진해로 결정된 상황에서 마산을 분리하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적극 찬성' 30.2%, '어느 정도 찬성' 18.9%인 반면, '어느 정도 반대'와 '적극 반대'는 각각 19.8%와 23.1%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마산과 창원, 진해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이 39.4%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30.6%)는 응답보다 높았지만 '더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응답도 27.3%로 나왔다.
창원시의회가 현 창원시청을 통합창원시 청사로 확정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약속을 어긴 것이므로 다시 논의'(42.8%), '의회 결정 존중'(38.5%) 등으로 나타났다.
창원시가 진해를 새 야구장 부지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잘못됐다'가 38.1%, '대체로 잘못했다'가 28.2%인 반면 '매우 잘했다'와 '대체로 잘했다'는 응답은 각각 12.2%와 14.2%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공약인 도청의 마산이전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 전혀 없다'가 46.7%, '실현 가능성 없는 편'이 26.4%인 반면 '실현 가능성 어느 정도 있다'와 '실현 가능성 아주 높다'는 응답은 각각 14.9%와 4%로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이고 신뢰수준에서 ±1.7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