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미국시민 자의적 구금" 여행경보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이 미국 시민들을 임의로 구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여행경보'(Travel Warning)에서 "북한 당국이 미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한 뒤 나라 밖으로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시민에게 어떤 형태로든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행경보는 지난달 1일 발령한 것을 두달도 안돼 대체된 것으로, "북한내 미국 시민들의 자의적 체포와 구금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이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년이 지난데다 흑인 랩가수 2명이 뮤직비디오 촬영차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에 살고 있는 2인조 신인 랩 가수인 팩맨(19)과 페소(20)는 중국을 거쳐 북한 평양을 방문, 오는 21일 현지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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