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육상 자위관 3명을 파견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들 자위관은 시리아 화학무기의 국외 이동과 폐기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게 된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에 관해 자위관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20일 전했다.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국외로 이동시켜 폐기한다는 OPCW의 방침에 따라 일본도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최근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표방하는 '적극적 평화주의'의 일환이며 자위대 역할 확대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평화 헌법'을 지키면서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본이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며 미국과 EU 등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베 정권은 이 과정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 등이 수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자위대에 채워진 족쇄를 풀고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방편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