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CBN방송은 교정당국을 인용, 최근 태풍으로 타클로반 지역에 침수사태가 발생하는 와중에서 수감자 117명이 집단 탈출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후 일부 죄수들이 자진 입소했으나 현재까지 103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 죄수는 강도와 마약, 살인, 강간 등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질러 타클로반 교도소에 수감, 복역 중이었다.
당국은 최근 탈출한 일부 죄수들의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다며 이들 때문에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한층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자발적으로 돌아오는 죄수들에 한해서는 처벌을 유예하는 등 최대한 관용을 베풀 계획이라며 자진 입소를 적극 종용하고 있다.
당국은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추적팀을 동원해 탈출 죄수들을 뒤쫓고 있다.
한편 타클로반 등 태풍 피해지역에는 통신과 식수공급이 재개되고 은행과 상점들이 문을 여는 등 도시 기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