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인도 내각 산하 안전위원회는 최근 군부가 제출한 산악부대 창설안을 승인하고 중국과의 히말라야 국경지대에 배치할 준비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창설되는 산악군은 '17집단군' 부대명 아래 2개 독립 산악보병사단과 1개 기갑사단으로 구성되며 병력은 총 8만명에이른다.
인도는 지난달 히말라야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국경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5년만에 양국 합동군사훈련도 실시했으나 중국의 무력 증강에 맞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영자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이 산악군은 15억달러를 들여 7년에 걸쳐 창설이 완료되며 이미 병력 확보 등 창설 작업이 시작됐다.
17집단군은 막강한 화력을 갖추고 국경 요충지에 배치돼 중국군의 침공시 티베트에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이 있다고 인도 PTI 통신이 전했다.
한 인도 군사 평론가는 창설 산악군이 중국군 침공에 대한 반격 능력과 함께 아루나찰 프라데시(중국명:짱난<藏南>) 지역에 대한 방어능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9만㎢인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인도의 지배하에 있으나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인도는 중국이 3만8천㎢를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인도 언론은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서 병력과 군사시설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중국이 최근 티베트에 대형 비행장 5개를 만들고 5만8천㎞가 넘는 대규모 철도망과 도로망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은 유사시 30개 사단 동원이 가능해 인도에 비해 병력이 3대1로 우세하기 때문에 산악군의 창설이 필요하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