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이 20일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증가분이 90만 명을 차지했으며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는 20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인구는 2011년에 180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EU 28개국에서는 52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났고 500만 명이 사망했다.
인구 변화는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개월간 계속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남유럽 국가들의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국외 이민을 떠난 사람 수가 16만명 이상 많아 자연증가를 포함한 전체 인구는 11만명 감소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도 이민자 유출로 인해 인구가 감소했다.
그러나 독일과 이탈리아는 이민자 유입 급증으로 인구가 늘었다. 독일의 이민자 순유입은 39만 명, 이탈리아는 37만 명에 달했다.
유럽 최대국인 독일 인구는 지난해 20만명 증가해 8천52만 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가 30만명 증가한 6천563만명, 영국이 39만명 늘어난 6천389만명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