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에 공정한 노동환경이 시급히 도입돼 이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국제노동기구(ILO)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 도로, 철도 등 관련 공사 현장에서 수십 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등 열악한 현실을 전하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이어졌다.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과 유엔이 나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고,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도 이 문제를 지적한 보고서를 내 목소리를 보탰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ITUC와 독일노조연맹(DGB)의 위원장인 미하엘 좀머를 만난 현재 카타르의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그는 "경제, 정치 분야의 지도자들이 카타르의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ITUC가 보여준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블래터 회장은 "카타르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개선을 기대했다.
좀머 위원장 역시 "카타르는 130만 명의 이주 노동자에게 ILO의 노동기준을 보장해 차별이나 강제노동이 사라지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